윙클보스 “BTC 보유하지 않으면 2000년초 아마존 투자 안한 것보다 나쁜 일”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공동 창업자인 카메론 윙클보스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는 것은 지난 몇년간 큰 수익을 안겨준 아마존 등 미국 IT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쁜 투자라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윙클보스 창업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날 비트코인을 소유하지 않는 것은 2000년대 초 아마존, 애플, 구글(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에 투자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쁜 투자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비트코인은 1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본격적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3일 오후 5시 1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0.94% 하락한 1만1178.83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한때 비트코인은 1만2034.14달러로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55%에 달한다.

아마존 등 미국의 대표 IT주식은 10여년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아마존은 2000년 초 67달러에서 현재 3164달러로 40배 이상 급등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는 50달러 부근에서 205달러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현재 425달러로 2000년대 초기 3달러에서 100배 이상 성장했다.

윙클보스 CEO의 발언은 이 같은 성장주 투자를 놓친 것보다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는 것이 더 큰 후회를 안겨줄 수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2017년 비트코인 상승장과 달리 이번에는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 이더리움 디파이(탈중앙 금융) FOMO(놓치거나 제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가 주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아마존 주식과 비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11월 비트코인이 4000달러 수준으로 폭락했을 때 유명한 벤처 캐피탈 투자자 프레드 월슨은 “암호화폐가 지난 1년간 80~95% 하락했고 더 내려갈 수도 있다”면서 “아마존은도 정점에 도달한 지 거의 2년 만에 바닥을 만들고 상승률 절반 이상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이 1999년 말 인터넷 버블 당시 주당 약 90달러로 정점을 찍었지만, 2년 후에는 6달러로 떨어졌다”며 “2007년 아마존은 1999년 기록한 최고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오래된 역사로 오늘날 아마존의 차트를 보면 이 같은 모습은 눈에 띄지 않는다”며 “암호화폐 가격 차트도 아마존과 비슷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