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안전자산 역할”…급등세 분석한 드비어그룹 CEO 발언은?

글로벌 금융 컨설팅 업체 드비어 그룹의 니겔 그린(Nigel Green)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급등한 비트코인에 대해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중 갈등 같은 지정학적 이슈가 발생하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디지털 금’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린 CEO는 이날 드비어 그룹 웹사이트에 게시된 글을 통해 “최근 비트코인 강세는 금(Gold)처럼 검증된 안전자산으로서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CEO는 “지금까지 금은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알려져왔다”면서도 “가치 저장소와 희소성이라는 성격을 가진 비트코인이 향후 금의 위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미국과 중국의 분쟁 등 정치적 이벤트는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선호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중국 청두의 미국 총영사관이35년만에 폐쇄됐다. 미국이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데 따른 보복조치다.

그린 CEO는 “미중 분쟁 같은 지정학적 이슈가 고조되면 투자자들은 혼돈의 금융 시장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암호화폐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에 1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오후 5시 46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6.22% 오른 1만818.09달러에 거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 회복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값은 장중 온스당 1900달러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