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개월만에 1만1000불 돌파…랠리 시작?

암호화폐(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10% 이상 급등하며 1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위축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디지털 금으로 평가받았던 비트코인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12.02% 급등한 1만1135.7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만1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9년 8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거래대금은 358억 달러 수준으로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300억 달러대로 올라섰다.

비트코인 주간 차트 (이미지:코인마켓캡)

전날 비트코인은 약 6주 만에 1만 달러를 돌파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이날 한때 1만1298.22달러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데다 달러 약세에 따른 금값 상승이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성격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간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가격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1.8% 오른 1931달러에 장을 마쳤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CCN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안전자산 금값이 사상 최고가로 올라가는 사이 비트코인도 급등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 회복이 불확실해지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5차 경기 부양책도 비트코인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수록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닉 총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지난 3월부터 금융시장이 대규모 회복세를 보인 배경은 경기 부양책이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며 “추가 경기부양책 내용이 발표될 경우 당분간 비트코인이 추가 강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도 대부분 상승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과 3위 리플은 각각 3.58%, 3.94% 올랐다. 시총 4위 스테이블코인 테더는 0.15% 상승했다.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도 각각 8%대, 10%대 급등했다. 반면 카르다노는 6%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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