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급등한 비트코인, 1만불 안착…미 추가 경기부양책이 랠리 이끄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상승폭을 확대하며 6% 이상 급등했다. 달러 가치 약세에 따른 금값 상승 속에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성격이 부각된데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도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27일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12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6.10% 뛴 1만258.5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23.90달러로 6.82% 급등했다.

이달 9000달러 초중반 박스권에 갇혀있던 비트코인은 지난달 2일 이후 처음으로 1만 달러를 회복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상승률은 11%다.

비트코인 일일 차트 (이미지:코인마켓캡)

최근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가 2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자 안전자산의 대표주자인 금 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193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에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자 ‘디지털 금’으로 간주되던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비트코인에 호재라는 분석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지난 주말 1조 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합의하고 상원에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번 법안에는 성인 1인당 1200달러의 현금 또는 수표를 추가로 지급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연 7만5000달러 이하 소득자 및 부부합산 연 15만달러 이하 소득자가 대상이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의 닉 총 애널리스트는 “다음날 미국이 발표 예정인 추가 경기 부양책은 비트코인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부터 금융시장이 대규모 회복세를 보인 배경은 경기 부양책이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며 “추가 경기부양책 내용이 발표될 경우 며칠간 비트코인 추가 강세를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모건크릭 디지털의 공동창업자인 앤소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다음 비트코인 강세장 진입시 주목해야 할 사항을 공지하기도 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매우 크고 모든 돈을 잃을 수도 있다”며 “잃어도 괜찮은 돈만 투자하고 당장 눈앞의 이익을 보지 말고 투자하라”고 말했다. 또한 “트위터는 투자 조언이 아니다”라며 “신용카드로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말고, 스스로 연구할 것”을 강조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