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1만불 돌파…블룸버그 “‘디지털 금’ 성격 부각”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이 약 6주 만에 1만 달러를 돌파했다. 일명 ‘디지털 금’의 성격이 부각되면서 달러 가치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10시 1분 기준 전날 동시대비 3.12% 오른 9969.7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만23.81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1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2일(1만182.34달러) 이후 약 6주 만이다.

비트코인 30일 차트 (이미지:코인마켓캡)

같은 시각 거래대금은 204억 달러 수준이다.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200억 달러대로 올라섰다.

비트코인은 최근 9000달러 초중반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8% 이상 뛰며 박스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 우려와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비트코인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자 ‘디지털 금’으로 간주되던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2018년 9월 말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암호화폐 트레이더코즈(TraderKoz) 트위터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9700달러를 돌파하면 1만4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면서도 “만약 9400달러까지 내려갈 경우 92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시각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는 대부분 상승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4.00% 올랐고 시총 3위 스테이블코인 테더는 0.26% 올랐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간 32% 급등했다. 시총 4위 리플은 0.87% 상승했다.

비트코인캐시는 0.97% 하락했고 카르다노와 비트코인SV는 각각 1.91%, 0.32% 뛰었다. 라이트코인은 0.38% 내렸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