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C 전 위원 “미 디지털달러 연구 뒤처져…타국 보면 알아”

미국의 디지털 달러 연구가 뒤쳐졌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샤론 보웬(Sharon Bowen) 전 위원은 미 컨설팅사 액센츄어가 주관한 웹 세미나에서 “미국이 디지털 자산 연구 분야에서 뒤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웬 전 위원은 뉴욕증권거래소(NYS)의 모기관인 국제선물거래소 이사회와 미국 디지털 달러 홍보를 위한 비영리단체 디지털달러재단(The Digital Dollar Foundation) 자문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디지털 달러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미국은 뒤쳐지고 있다”며 “타국이 (선도적으로) 한 일들을 보면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블록체인 부문 수장인 실라 워렌도 이날 “미국은 이미 (디지털 달러 연구) 게임에서 뒤쳐졌다”며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이 한 일들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각국의 디지털 화폐 발행에 대한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지난 1월 유로존과 영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등 6개 국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의 작동 방식에 관한 광범위한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노르웨이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의 필요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디지털 자산 투자기업인 코인쉐어스(CoinShares)의 멜템 드미러스 최고전략책임자는 “현재 각국 중앙은행들은 국가가 화폐를 독점하지 않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도전하고 있다”며 “자금세탁 및 금융 범죄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고 짚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