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CBDC와 공존할 수 있다”…테더 CTO 주장 보니

최근 주요20개국(G20)이 사실상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허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자 각국 중앙은행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1인자 테더(USDT)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BDC가 도입되더라도 테더가 공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더와 비트파이넥스의 파울로 아도이노 CTO는 “다양한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통합하는 테더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도이노 CTO는 “각국 정부가 CBDC 관련 규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테더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에 불리하게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테더가 시가총액이나 거래량, 사용자 수에서 USDC(USD코인)나 BUSD(바이낸스달러) 같은 다른 스테이블 코인을 앞서고 있다”며 “어느 국가에서 발행하는 CBDC건 (테더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테더는 거래량 기준 시가총액 3위(92억 달러)다. 시총 10위 안에 오른 유일한 스테이블 코인이다. UDS코인은 11억 달러 규모로 시총 18위이다.

CBDC 발행을 앞둔 중국 내 전문가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디지털 위안화 전문가로 알려진 찰스 양은 “테더가 자본 통제 같은 위협을 가지고 있더라도 중국은 테더 발행을 쉽게 막을 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11일자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해 “G20 복수의 관계자들이 G20이 현금을 대체하는 결제 수단으로 디지털 화폐를 사실상 허용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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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국 중앙은행과 CBDC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일본 정부도 CBDC 발행 검토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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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일본 정부는 ‘골태방침(骨太の方針)’이라 불리는 경제 재정 운영과 개혁의 기본 방침에 CBDC를 포함했다. 또한 일본은행(BOJ)은 지불결제 시스템팀 산하 ‘디지털 통화그룹’을 구축해 CBDC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