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거래 수수료, 4월 이후 5배 ‘껑충’…영향은?

이더리움(ETH) 수수료가 지난 4월 이후 5배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블록체인 분석회사 글래스노드는 “전날 이더리움의 일일 수수료 중간값이 2년 만에 처음으로 50기가웨이(gwei)*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보다 5배나 높아진 것이다.

*기가웨이: 이더리움 전송 수수료인 가스를 세는 단위

이더리움의 거래 수수료가 뛴 것은 스테이블 코인과 디파이(탈중앙 금융) 성장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맥스 브론스타인(Max Bronstein) 연구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 상승은 이더리움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유니스왑(Uniswap), 카이버네트워크(Kyber Network) 등 디파이 디앱 인기도 수수료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디파이 디앱은 분산형 금융 애플리케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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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 이더리움의 높은 거래 수수료가 생존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말 암호화폐 분석업체 메사리에서 제품 총괄을 지냈던 차오 왕(Qiao Wang)은 트위터를 통해 “여러가지 디파이 서비스를 사용한 이후 생각을 바꿨다”며 “이더리움 2.0의 완전한 버전이 출시되지 않는 한 확장성이 뛰어난 블록체인이 이더리움을 몰아낼 명백한 기회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래 수수료 10달러를 지불하고 결제를 위해 15초를 기다린다면 사용자경험(UX)이 단지 나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초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의 스티븐 맥클러그 최고 투자 책임자(CIO)도 “가스비 내재 이슈로 네트워크 외부에도 부정적인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더리움 네트워크 정체는 트레이더들이 행동을 취하기 전에 그들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기 때문에 나쁜 사용자 경험을 부추길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