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미 의회 규제기조 변화”…코인업계 관계자들 말 들어보니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 미국 정치권의 규제 기조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바뀐 업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워싱턴DC 규제당국 핵심 인물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 규제 기조의 변화 가능성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규제 관련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포용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규제당국의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미 디지털상공회의소 페리안 보링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 의회 업무 전반이 디지털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블록체인에 대한 정치권의 태도가 뚜렷하게 변화했다”고 짚었다. 이어 “코로나19가 돈을 벌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전면적으로 검토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S벡터의 존 콜린스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무엇이든 새로 만들 수 있는 열린 프로그램이지만 아무도 디파이(탈중앙 금융)나 암호화폐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최근 6~7년 전에 언급됐던 가상의 주제들이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의 규제 기조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블록체인협회 크리스틴 스미스 전무는 “현재 정책결정자들 사이에서 통화를 업그레이드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이것이 발전 방향이라는 점에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인들이 올해 선거를 앞두고 거의 정지 상태이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그들의 이해는 현실과 큰 격차가 있다”며 “현재 전망이 반드시 낙관적이지는 않고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고 꼬집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