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100불대로 ‘미끌’…미 추가 경기부양책에 운명 달렸다?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이 미국 뉴욕증시를 따라 동반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논의 중인 추가 경기부양책 확정 여부에 향후 방향이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날 동시대비 0.65% 하락한 9132.05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157억 달러 수준으로 전날 158억 달러와 비슷하다.

17일 기준 비트코인 주간 차트 (이미지:코인마켓캡)

이날 비트코인은 미국 뉴욕증시 하락 속에 9088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간밤 미국 뉴욕지수는 미중 무역분쟁 고조와 기대 이하의 경제 지표 결과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4%, 0.73% 내렸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준비 중인 추가 경기부양책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 주식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도 급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투자심리가 곧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암시한다”며 “비트코인과 상관관계가 높은 주식시장이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비트코인과 S&P500지수의 1년 상관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두 자산의 상관관계는 지난 1월 1일 -0.06에서 지난 9일 0.367로 뛰어올랐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는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92% 하락했고 시총 3위 스테이블코인은 0.18% 올랐다. 시총 4위 리플은 1.44% 떨어졌다. 카르다노와 비트코인SV는 각각 3%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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