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경제 지침에 ‘CBDC’ 포함…”‘디지털 엔화’ 속도 빨라지나”

일본 정부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검토를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지 매체 니케이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골태방침(骨太の方針)’이라 불리는 경제 재정 운영과 개혁의 기본 방침에 CBDC를 포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다른 국가와 협력해 CBDC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일본은행은 CBDC 도입을 서두르지 않겠다며 발행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지난해 일본은행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기존 상업은행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끼칠지 알수 없다”면서 CBDC 발행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올 초 일본은행은 유럽중앙은행(ECB) 등 5개국 중앙은행과 손잡고 CBDC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중국이 CBDC 발행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데다 민간 기업인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리브라 발행을 앞둔 만큼 디지털 화폐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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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에는 기술적 과제를 진단하는 CBDC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며 실증 실험을 진행하겠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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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일본은행과 공동으로 CBDC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영국 중앙은행도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앤드류 베일리 총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스피커스 포 스쿨스(Speakers for Schools)’ 웨비나(웹 세미나)에 참여해 “디지털 화폐 발행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며 “(디지털 화폐가) 지불의 본질과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기 때문에 계속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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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