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C 공동연구 나선 영국 중앙은행…”디지털 화폐 도입 검토 중”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영국 중앙은행(BOE·영란은행) 총재가 디지털 화폐 발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20개국(G20)이 사실상 디지털 화폐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각국의 CBDC 도입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란은행(BOE) 앤드류 베일리 총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스피커스 포 스쿨스(Speakers for Schools)’ 웨비나(웹 세미나)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베일리 총재는 “디지털 화폐 발행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며 “(디지털 화폐가) 지불의 본질과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기 때문에 계속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몇 년 안에 영란은행은 일종의 디지털 화폐로 향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 영란은행은 6개국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CBDC의 잠재적 사용 사례를 평가하고 경험을 교환하는 등 발행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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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20이 결제수단으로 활용되는 디지털 화폐를 사실상 허용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중앙은행의 CBDC 도입이 더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G20 관계자들을 인용해 “G20이 현금을 대체하는 결제수단으로 디지털 화폐를 사실상 허용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G20 회의에서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시범 운영, 각국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도입 가속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방침을 전환한 것”이라며 “디지털 화폐를 둘러싼 국제적 논의가 새 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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