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식 혼조 속 비트코인 약보합…박스권 언제쯤 끝날까

미국 주식시장 혼조 속에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14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48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0.59% 내린 9219.81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174억 달러 수준이다. 전날(144억 달러) 보다는 다소 늘었다. 다만 지난달 23일 이후 100억 달러 수준에 그치며 거래대금이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비트코인은 최근 9000달러~9400달러 부근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뉴욕 주식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동조화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3대 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지수가 각각 0.94%, 0.04% 올랐지만 나스닥지수는 2.13%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등한 기술주들이 숨고르기에 들어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헤지펀드 비트불 캐피탈의 콘스탄틴 코간 파트너는 “최근 비트코인이 9100~9200달러 좁은 범위에서 거래됐다”며 “단기적인 강세 충동 이후 9300달러를 정점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간 파트너는 “이번 달 들어서도 거래량이 저조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은 경험한 적 없는 경제시대 속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긴 박스권이 지난 후 대규모 상승장이 펼쳐졌던 점을 주목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한다.

같은 날 또 다른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의 라케쉬 우패드히에 트레이더는 기고문을 통해 “비트코인은 과거 2018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4개월 저점 부근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갔다”며 “이 긴 기간의 박스권이 끝나자비트코인은 1만393.50달러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비트코인 박스권도 강한 움직임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1만~1만50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차트는 긍정적이지만, 다른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며 “비트코인이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8130.58달러까지 하락하게 된다면 매도세는 더 강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시각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는 동반 하락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07% 하락했고 4위 리플은 1.07% 내렸다. 시총 3위 스테이블코인 테더는 0.06% 올랐다.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는 각각 2.25%, 2.38% 빠졌다. 카르다노는 3.35% 떨어진 반면 바이낸스코인은 1.75% 올랐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