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디지털 화폐’ 사실상 허용 가닥”…규제 논의 본격화하나

주요 20개국(G20)이 사실상 ‘디지털 화폐’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0월 G20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디지털 화폐에 관한 규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1일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G20 관계자들을 인용해 “G20이 현금을 대체하는 결제수단으로 디지털 화폐를 사실상 허용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10월 열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자금세탁 방지 등 규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도통신은 “G20 회의에서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시범 운영, 각국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도입 계속 가속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방침을 전환한 것”이라며 “디지털 화폐를 둘러싼 국제적인 논의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을 비롯한 유럽 등이 CBDC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내년 CBDC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5월 한국은행은 12개 CBDC 사례를 분석한 ‘해외 중앙은행의 CBDC 추진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은은 노르웨이, 동카리브, 바하마, 스웨덴, 스위스 싱가포르, 영국, 일본, 중국, 캐나다, 태국, 프랑스, 홍콩,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CBDC 이용목적과 설계 방안, IT 시스템의 현재 개발단계, 구현기술 등을 조사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현재 지급결제시스템에서 적용되고 있는 기술에서 벗어나 새 미래지향적 기술이 CBDC에 적용될 수 있는지 연구에 대한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장은 분산형으로 관리하며 이를 위해 하이퍼레저 패브릭, 코다 등 다양한 분산원장 플랫폼을 활용해 CBDC 구현 가능성을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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