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식 동조화 뚜렷한 비트코인…전문가 “코로나19 2차유행 오면 방향 바꿀 것”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 주식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위험자산과 같은 방향성을 보이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생할 경우 안전자산 성격이 부각되며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0.52% 오른 9292.20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145억 달러 대로 지난달 23일 이후 약 20일 동안 100억 달러대의 저조한 수준에 그쳤다.

13일 기준 비트코인 차트 (이미지:코인마켓캡)

최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9000달러~9400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비트코인과 S&P500지수의 1년 상관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두 자산의 상관관계는 지난 1월 1일 -0.06에서 지난 9일 0.367로 뛰어올랐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2차 유행이 확산할 경우 비트코인이 가진 일부 안전자산의 성격이 재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23만370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10일 22만8000명을 뛰어넘은 것이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스톰게인의 알렉스 알타우센 최고경영자(CEO)는 “요즘 비트코인과 S&P500과의 상관관계는 66%”라면서도 “그것은 미국 주식이 상승장이라는 것을 간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제2차 유행으로 주식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 가격이 떨어질 경우 투자자들은 금이나 비트코인 같은 방어적 자산에 더 많이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12% 올랐고 시총 3위 스테이블코인테더는 0.16% 떨어졌다. 리플은 0.30% 내렸고 비트코인SV는 1.69% 올랐다.

카르다노는 0.80% 상승했고 라이트코인은 0.09% 떨어졌다. 바이낸스코인은 3.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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