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에 미 증시 혼조…비트코인도 9200불대로 ‘뚝’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이 동반 약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재확산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연출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10일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1.78% 하락한 9250.36달러에 거래됐다.

10일 기준 비트코인 주간차트 (이미지: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9450달러를 회복한 뒤, 94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주식시장과 동조화 현상을 지속하며 이날 뉴욕증시 혼조세를 따라 비트코인도 하락했다.

간밤 뉴욕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30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39%, 0.56% 떨어졌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에서는 연일 6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데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입원자 수가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글로벌디지털에셋의 칼 샘슨 전략 부문 임원은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비트코인의 가격도 하락한다”며 “(코로나19 여파를 받은)상장사들의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식 시장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샘슨 임원은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을 재개한 뒤 우리는 W자형(재침체)의 경제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W자형은 일시적인 경기 회복 뒤에 다시 침체에 빠졌다 회복하는 형태를 뜻한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도 동반 하락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64% 떨어졌고 시총 3위 스테이블코인 테더는 0.10% 올랐다. 4위 리플은 0.69% 내렸다.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도 각각 1%대 떨어졌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