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 본뜬 ‘도지코인’ 거래 약 100배 폭등…이유가 뭘까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한 암호화폐 ‘도지코인’의 거래가 약 100배 가까이 폭등했다. 10대와 20대들이 즐겨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틱톡에 도지코인의 투자를 권유한 영상이 올라온 후 매수세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8일 암호화폐 리서치기업 메사리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거래대금은 오후 3시 20분 기준 8117만 달러로 지난 3일 91만 달러 대비 90배나 뛰었다.

같은 시각 도지코인 가격은 전날 동시 대비 47.92% 급등한 0.0043달러에 거래됐다.

출처: 메사리

코인텔레그래프, 코인데스크 등 암호화폐 전문매체들은 도지코인에 대한 최근 관심이 틱톡에서 시작된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 2일 도지코인을 언급한 틱톡 자메즈(jamezg)97 계정 영상의 좋아요 갯수는 6만개를 넘어섰다. 댓글 갯수도 2만 개를 뛰어넘었다.

이 영상은 “틱톡 이용자가 8억 명인데 25달러씩 (도지코인에) 투자하라”고 권유한다. 현 시세는 1달러도 안되지만, 이용자가 모두 매수한다고 계산할 경우 1만640달러가 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후 도지코인으로 챌린지 영상이 연달아 올라왔고 수백만 명이 이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영상이 틱톡의 콘텐츠 게시 조건에 부합하는 지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암호화폐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도지코인 투자를 권유하는 내용이) 틱톡의 지침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회사 측에 문의했지만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풍자 목적으로 탄생된 코인이다. IBM 출신 엔지니어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는 럭키코인을 하드포크해 도지코인을 탄생시켰다. 이들은 도지코인을 장난으로 시작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 재미난 말을 다시 포스팅하거나 짤로 만드는 ‘밈’으로 큰 화제가 됐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는 도지코인의 옹호론자로 유명하다. 지난 3월 머스크 CEO는 “도지코인 만한 토큰은 세상에 없다”는 글을 트위터에 게시한 바 있다.

썸네일출처=도지코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