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 발행 논란 ‘코스모코인’ 퇴출되나…업비트 “10일 상장 폐지”

암호화폐(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뷰티 블록체인 프로젝트 코스모체인이 발행한 코스모코인(COSM)을 상장 폐지한다. 코스모코인은 기존 공유된 내용과 달리 임의로 발행된 물량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7일 업비트는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코스모코인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상장 폐지 이유로 ▲이번 프로젝트와 인수 합병으로 거래소와 사전 협의되지 않은 디지털 자산의 기술적 변동, ▲ 출처 및 용도가 불분명한 COSM 임의 추가 발행 및 사전 공시 미이행으로 투자자 보호에 미흡한 프로젝트의 중대한 상황 변화를 꼽았다.

업비트 측은 “프로젝트팀에서 본 임의 발행에 대해 발행 출처 및 용도를 추가 설명했다”면서도 “임의 발행을 통해 디지털 자산의 발행수를 변경하는 것은 투자자 자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무적 변동요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코스모체인은 블록체인 프로젝트 스핀프로토콜과 인수합병 소식을 전한 뒤 COSM에 대한 발행량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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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코스모체인은 합병 이후 하드포크를 통해 새 클레이튼(KCT) 기반 토큰 COSM을 발행하고, 기존 COSM 및 스핀 보유자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공시에 따르면 기존 COSM 발행량은 10억9800만 개, 스핀 발행량은 10억 7500만 개다.

기존 COSM 보유자들은 1대 1의 비율로 새로운 COSM을 받을 수 있다. 스핀 보유자들은 약 1대 0.1227의 비율로 새 COSM을 지급받게 된다.

이 비율에 따르면 새로운 COSM은 12억2990만 개 발행되어야 하지만, 코스모체인은 새 COSM을 16억8899만1259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보다 4억 여개가 늘어난 것.

이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발행량에 대한 의혹이 커지자 코스모체인은 공시 없이 발행한 물량이 일부 있음을 시인했다.

코스모체인 송호원 대표는 지난달 30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0년 인플레이션율에 따라 1억1000만 개가 추가 발행됐고, 공유하지 못한 발행 물량도 3억4900만 개”라며 “이 토큰은 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 파트너십 진행 등 COSM 활용처를 넓히기 위한 사업적 용도로 투자 및 사용됐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홀더분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공유하지 못한 3억4900만 개에 대해서는 오는 9월 10일까지 모두 회수 및 소각하겠다”며고 덧붙였다. 이후 5630만 개의 COSM이 1차로 소각됐다.

이날 업비트의 상장 폐지에 대해 코스모체인 측은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해 약속한 모든 내용에 대한 이행을 진행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도 사업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문을 냈다.

현재 COSM이 상장된 빗썸도 지난 2일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빗썸은 “재단의 사업 현황 변화에 따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방안을 재단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썸네일출처=업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