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투자기업 전 임원 “텔레그램 토큰 시가총액 5년 뒤 2천억 달러 가능하다”

한 유명 투자자가 5년 안에 텔레그램 토큰의 시가총액이 2천억 달러에 도달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대형 투자기업 AQR 캐피털 매니지먼트(AQR Capital Management)의 전 상무이사 아론 브라운(Aaron Brown)은 텔레그램의 ICO가 과대평가되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브라운은 텔레그램 같이 사업 방식이 특이한 회사는 기존 평가 방식으로 회사 가치를 추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텔레그램은 유료화 서비스가 없으며 기부금으로만 운영되는 무료 서비스다.

브라운은 현재 텔레그램 플랫폼의 사업가치를 약 10억 달러로 평가했다. 텔레그램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ICO를 통해 총 25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려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관련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

브라운은 과거 인터넷 기업들의 성장 배경과 암거래 시장 ‘실크 로드(Silk Road)’의 발전 등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플랫폼이 급격히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텔레그램 플랫폼이 5년 후 2천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형성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브라운의 시가총액 평가의 핵심 기준은 ‘유저’와 ‘월렛 토큰 잔액’이다.

‘유저’의 방면에서 전 세계 디지털 화폐로 거래하는 3억 명 중 약 4%가 텔레그램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텔레그램은 총 1,200만 명의 유저를 가지게 된다.

‘월렛 토큰 잔액’의 측면에서는 유저들이 텔레그램 플랫폼 내 월렛에 보관하는 토큰의 양이 플랫폼의 가치를 추산하는 핵심 데이터라고 했다. 그는 과거 활발하게 운영되었던 암거래 시장 ‘실크로드’ 플랫폼 유저들이 연 거래액의 약 16%에 해당하는 자산을 플랫폼 계정에 보관한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텔레그램에 동일한 수치를 적용했다.

종합하면, 연간 10만 달러를 거래하는 1,200만 명의 유저가 디지털 자산의 16%를 텔레그램 계정에 보관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 가치는 약 1,920억 달러이다. 이를 기반으로 브라운은 텔레그램 플랫폼의 미래 가치를 예측했다.

한편, 암호화폐 생태계 내 관계자들은 유저당 연간 10만 달러를 텔레그램 플랫폼으로 거래한다는 평가는 과도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텔레그램 플랫폼의 미래 가치를 암거래 시장 실크로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것은 비교대상을 잘못 선정한 것이라고 말한다.

텔레그램은 암호화폐 투자자와 유저 사이에 인기 높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다. 지난 12월, 약 1억 8천만 명의 유저가 매달 텔레그램을 이용하였다.

Image: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