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중앙은행, 디지털 기념주화 판매…’유로존 첫 CBDC 실험?’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기념 주화인 ‘엘비코인(LBCoin)’을 판매한다. 유로존에서 중앙은행이 디지털 코인을 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일(현지시간) 영구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은 내주 엘비코인 2만4000개를 선판매한다.

엘비코인은 1918년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20명의 인물 중 1명의 초상화가 담겨 있는 기념 주화이다. 6개 당 99유로로 판매되며, 중앙은행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실제 통화와 직접 교환도 가능하다.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의 마리우스 쥬르길라스 부행장은 “엘비코인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 매우 유사하다”며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에 대한 생각을 바꾸기 시작한 시점에서 엘비코인으로 CBDC의 다양한 버전을 실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은 사회가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며 “CBDC가 시중은행의 결제 처리와 관련된 역할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는 중앙은행이 발행한 돈을 보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실물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라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수백 만의 사람들이 현금 없는 지불을 찾았고 CBDC 개발이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은 지난 5월 “비금융 업계를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 플랫폼 ‘LT체인’ 개발을 구상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