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록체인 개헌 투표에 해킹 공격 있었다”…무슨 일?

러시아의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에 해킹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는 현재 온라인 개헌 투표를 진행 중으로, 투표를 시작한 지 몇 시간 만에 투표 사이트가 마비된 바 있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현지 매체 타스(Tass)의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시의 정보기술부 아르템 코스티르코(Artem Kostyrko) 장관은 “선거 절차를 모니터링하는 옵저버 노드(observation node)에 공격 시도가 있었다”면서도 “시스템 작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해당 노드는 현재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됐으며,  안전성을 확보한 후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코스티르코 장관은 “강화된 보안 모드를 도입했다”며 “모든 시민의 투표는 보증된 전달 서비스(guaranteed delivery service)를 통해 블록체인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의 민간 선거감시기구인 골로스(Golos) 그리고리 멜코니안츠(Grigory Melkonyants) 대표는 “현재 감시기구가 해당 블록체인에 접속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옵저버 노드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반박했다.

멜코니안츠 대표는 “투표소 별로 분산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마 암호화된 투표 정보가 기록된 블록 및 트랜잭션 데이터를 보여주는 스토어프런트 웹사이트의 문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스크바 정보기술부는 이에 대해 “더 시간을 가지고 답변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러시아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4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선 재임을 가능하게 하는 헌법개정안을 합헌으로 판결했다. 이후 모스크바는 개헌 국민투표에 블록체인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투표 시스템은 비트퓨리(Bitfury)가 개발한 블록체인 ‘엑소넌(Exonum)’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