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록체인 투표시스템 오류…”시작한지 몇 시간 만에 마비”

러시아의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온라인 개헌 투표를 시작한 지 몇 시간 만에 투표 사이트가 마비됐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위원회(Central Election Commission)는 투표자가 증가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는 개헌 국민투표에 블록체인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되는 온라인 투표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 중이다. 이번 투표 시스템은 비트퓨리(Bitfury)가 개발한 블록체인 ‘엑소넌(Exonum)’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보안과 불변성을 보장하기 위해 투표 결과는 암호화된다.

그러나 이 같은 투표 시스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현지 매체인 오트크리티예(Otkritiye)는 “선거 시작 1시간 내에 시스템에 접속한 모스크바 시민은 494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메두자(Meduza)는 “트로이츠스키(Troitsky) 행정구의 한 선거구에서 온라인 투표를 신청한 시민은 7300명에 달했으나, 올 1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선거 가능 인구는 2358명에 불과했다”며 “트로이츠스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기술적 오류라고 해명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4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선 재임을 가능하게 하는 헌법개정안을 합헌으로 판결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