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크레이그 라이트, 자폐증 증명할 전문가 출석시켜라”

미국 법원이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 박사에게 자폐증을 증명할 전문가를 출석시킬 것을 요청했다.

스스로를 비트코인 창시자라고 소개하는 라이트 박사는 자폐증을 앓고 있어 법정에서 일관성 없는 답변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잘못된 비트코인 주소를 제출한 것에 대해 “진실하지 않은 진술을 한 것처럼 인식될 수 있는 (자폐) 상태”라며 “심리학자가 이 상태에 관해 진술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법원은 라이트 박사에 대해 “2주 안에 배심원 재판이 열리면 ‘자폐증’이라는 자신의 주장하는 뒷받침할 수 있는 증인을 출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라이트 박사는 2013년 사업 파트너였던 데이브 클라이만(Dave Kleiman)이 사망하자 서류를 위조해 110만 개의 비트코인을 자신의 기업으로 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고 클라이만의 형제인 아이라 클라이만은 110만 개의 비트코인 지적재산권을 라이트 박사가 훔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클레이만 측은 “라이트 박사가 위조죄, 위증죄, 사법권 남용에 연류됐다”며 “제제를 부과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베스 블룸(Beth Bloom) 판사는 “클레이먼 측의 주장은 인정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배심원단이 진실을 파악하게 것이 최적”이라며 “제제를 부과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라이트 측은 클레이먼과 함께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블록체인 지적재산권을 개발했다는 상대방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클레이먼과 함께 채굴한 것으로 알려진 110만 개의 비트코인 소유권과 블록체인 지적재산권의 접근권을 주장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