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저격했던 네오 창립자, 상장 폐지 위협에 “번역 실수였다”

컨퍼런스 강연으로 방한했던 네오(Neo)의 창립자 다홍페이(Da Hongfei)가 ‘일부 한국 거래소는 사기’라는 발언을 번복했다.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 ‘네오’를 창립한 다홍페이는, 컨퍼런스 강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가스(Gas)를 지급하지 않는 거래소가 있다면 그곳은 사기”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되며 논란이 일었다.

가스는 정기적으로 네오 보유자에게 보상으로 주어지며, 네오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일종 수수료의 형태로 이용된다.

현재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네오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는 업비트와 코인네스트 외에는 없다. 코인네스트는 정기적으로 네오 투자자들에게 가스를 지급한다. 다홍페이의 발언은 간접적으로 업비트에 대한 저격이라는 해석이 난무했다.

하지만 업비트가 “투자자 자산 안전 차원에서 콜드월렛에 네오가 보관되기 때문에 가스 ‘수령(Claim)’을 하지 않은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가스는 블록체인과 연동된 지갑에 지급되기 때문에, 외부망에서 차단된 ‘콜드 월렛’은 가스를 받을 수 없다.

또한 업비트는 “네오 거래지원을 종료하고 회원님들의 전량 출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네오 보유여부를] 증명할 수 있다”라는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다홍페이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기사의 발언은 번역 실수였다. 나는 ‘부분 지급준비(Fractional reserve) 제도가 사기다’라고 했다. 가스 지급의 방식과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거래소의 결정권에 있다. 업비트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한국경제는 인터뷰 기사에서 ‘일부 한국 거래소는 사기’ 발언을 기사 원문에서 수정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후오비(Huobi)와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 또한 대다수의 코인을 콜드 월렛에 보관하지만 정기적으로 가스를 지급하는 만큼 업비트 입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