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년 만에 ‘텔레그램 금지령’ 철회…이유 살펴보니

러시아가 2년 만에 ‘텔레그램 금지령’을 해제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2018년 4월 ‘텔레그램이 메시지 암호 해독 키를 제공하라’는 연방보안국(FSB)의 요구를 거부했다며 텔레그램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암호화폐 전문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통신감독기관인 로즈콤나드조르는 “러시아 검찰총장과 협의해 텔레그램에 대한 접속 금지 조치를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로스콤나드조르는 “텔레그램 파벨 두로프(Pavel Durov) 최고경영자(CEO)가 러시아의 국가안보 개선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에 맞서는 텔레그램의 의지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러시아 두마(Duma) 주의 의원들이 텔레그램 차단 조치를 해제해달라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텔레그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위스 핀테크사 아문(AMUN)의 보고서에 의하면 암호화폐 투자자의 59%는 텔레그램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8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텔레그램은 다른 메신저와 달리 메시지, 사진, 영상을 암호화해 전송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주요 소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썸네일 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