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채굴공룡 ‘가나안’, 나스닥 상장 이후 최저가 ‘뚝’…이유는

지난해 말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2위 채굴기 제조업체 ‘가나안(Canaan)’ 주가가 상장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에서 가나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88% 하락한 1.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후 최저가다.

공모가였던 9.00달러 대비 8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2013년 설립된 가나안은 ‘아발론’이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채굴기 제조사다.  전세계 채굴기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차지하는 채굴 공룡이다.

당초 홍콩과 중국 본토 시장 상장을 시도했던 가나안은 중국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나스닥 상장에 성공해 주목 받았다.

하지만 최근 실적 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장 이후 최저 수준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지난 1분기 가나안의 순손실은 56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직전 분기 대비 48%나 급감했다.

중국 현지의 공급망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중순을 전후로 중단됐다. 당시 가나안 장난겅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채굴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지만, 고객에게 기계를 납품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공급망 중단이 시작된 2월 전에 대다수 업체에서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비한 채굴기 교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박스(BIBOX)의 에리스 왕 공동창업자는 “5월 비트코인 반감기 몇달 전부터 중국 암호화폐 채굴기 수요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왕 공동창업자는 “지난해 7월 초 중국인 채굴업자들은 올해 반감기를 준비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오래된 채굴기를 폐기하고 새로운 모델을 구매했다”며 “올해 2월 말이 끝나기 전에 이미 많은 채굴기업과 채굴업자들이 인프라를 새로 구축했다”고 말했다.

썸네일출처=야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