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폭락장 견딘 비트코인, 회복력 인정”…JP모건 분석 보고서는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지난 3월 폭락장을 견딘 비트코인의 회복력이 기존 자산보다 뛰어나다고 진단했다. 자산군으로서 지속 가능성을 인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11일 ‘암호화폐가 첫번째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디지털 금, 황철석(pyrite), 또는 이 둘 사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JP모건의 조슈아 영거와 니콜라스 파니게르조글루 전략가는 “지난 3월 암호화폐 시장이 대규모 폭락 이후 내재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2일 하루만에 약 40% 폭락하며 4100달러 수준으로 밀렸고, 현재 9300달러대에서 움직이며 70% 이상 반등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시장 구조가 주식이나 채권, 금보다 좀 더 탄력성이 컸다”면서 “3월 폭락장 당시 비트코인의 유동성이 가장 크게 하락했지만, 다른 자산보다 빨리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보다는 투기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오히려 비트코인은 주식 등 위험자산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비트코인이) 자산군으로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여전히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보다는 투기의 수단으로 더 많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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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또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암호화폐를 자산군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말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암호화폐 투자를 권장하지 않는다며 기존의 부정적 입장을 되풀이했다.

골드만삭스 측은 “암호화폐 변동성이 모멘텀을 추구하는 트레이더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일반 고객을 위한 포트폴리오에 투자 대상으로 비트코인을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