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보단 비트코인 투자가 낫다”…펀드 매니저 서신 내용은

암호화폐(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이더)에 소규모 투자하는 것보다는 비트코인(BTC)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는 펀드 매니저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전날 엑스포넨셜 자산운용의 스티븐 맥클러그 최고운용책임자(CIO)와 레아 왈드 포르폴리오 매니저는 주간 투자자 서신을 통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똑같은 암호화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신은 “비트코인 반감기가 끝난 뒤 많은 투기꾼들이 이더리움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더리움은 적절한 가치 저장소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는 안정성이 떨어질 경우 가치 저장소가 될 수 없다”며 “이더리움의 경우 위험자산이지 투자 상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가치 저장소로서 부각되고 있는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그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의 경우 불명확한 통화정책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앞서 2016년 6월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 자율조직(DAO)가 해킹 당한 이후 이더리움은 두 개의 블록체인으로 하드포크된 적이 있다.

아울러 이더리움 네트워크 포화상태가 지속될 경우 거래시 전송해야 하는 가스비(트랜잭션 수수료)도 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는 이탈할 수 있다.

서신에 따르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패밀리오피스 같은 기관들은 시가총액이나 유동성 등을 이유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비트코인에 편입하고 있다.

서신은 “비트코인이 사실상 전체 암호화폐를 대리하는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이나 다른 알트코인을 조금 사는 것보다는 비트코인에 집중 베팅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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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피델리티 디지털자산이 미국 업체 그리니치 어소시에이츠에 의뢰해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기관 투자자 중 25%가 비트코인을 보유했다. 이더리움은 11%로 뒤를 이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