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공동 창업자인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다룬 베스트셀러의 영화 제작에 참여한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윙클보스 형제는 벤 메즈리히 작가의 ‘비트코인 억만장자(Bitcoin Billionaires)’를 원작으로 한 영화 제작을 지원한다.
윙클보스 형제는 제작사 스탬프드 벤처스와 각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제작진이나 출연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9년 출간된 ‘비트코인 억만장자’는 윙클보스 형제가 페이스북과 소송전을 벌인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 발을 들이게 된 시작과 성과 등을 담았다.
메즈리히 작가는 2009년 ‘우연한 억만장자: 페이스북 창립’이라는 책을 통해 윙클보스 형제가 페이스북과 법적 다툼을 벌이게 된 상황을 담기도 했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는 이듬해 개봉됐다.
윙클보스 형제는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하버드대 인맥을 바탕으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만들기로 했지만,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을 출시했다. 이에 윙클보스 형제는 저커버그가 아이디어를 훔쳐갔다며 소송을 벌였다.
이후 윙클보스 형제는 현금 2000만 달러를 포함한 6500만 달러 상당의 페이스북 주식 일부를 양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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