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나스닥 최고치…9000불 후반 갇힌 비트코인 운명은?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9800달러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이 사상 처음으로 1만 선을 돌파하며 연일 최고치를 쓴 가운데 향후 움직임이 비트코인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10일 오전 9시 3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0.58% 오른 9794.12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달 초 비트코인은 1만100달러를 돌파하며 4개월 여 만에 1만 달러를 회복했지만, 하루만에 9000달러 후반대로 떨어진 후 보합권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10일 비트코인 주간 차트 (이미지: 코인마켓캡)

간밤 미국 나스닥 지수는 장중 1만 선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서며 종가 기준 이틀 연속 최고치 행진을 썼다. 애플과 아마존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상승세를 연출했다. 뉴욕 증시는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완화와 경제 회복 기대감에 반등세를 이어왔다.

일각에서는 미국 증시가 하락 전환할 경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콜 피터슨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지난 2월 말부터 3월까지 미국 주식시장과 비트코인은 강력한 상관관계를 형성했지만 이후 이 같은 모습이 사라졌다”면서도 “시장의 주요 흐름은 그 상관관계가 계속 깨질 지 아닐 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몇 주 동안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비트코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서 진정한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자산인지 아닌지 여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조셉 영(Joseph Young)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비트코인 일일 차트상 9100달러부터 9300달러 범위에서 움직이는 안정적인 모습은 중기적으로 새로운 랠리를 위한 기반이 될 수 있음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레이더들이 주목하는 주요 수준은  1만500달러”라며 “이 선을 돌파하면 새로운 강세 추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는 다소 혼조세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03% 올랐고 시총 3위인 스테이블 코인 테더는 0.20% 상승했다. 반면 리플은 0.78% 떨어졌고 비트코인캐시는 0.47% 올랐다. 바이낸스코인은 0.50% 상승했고 카르다노는 3.06% 내렸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