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AI 심층 연구”…디지털혁신실 신설하는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디지털 혁신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하반기 디지털 혁신실을 신설하고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심층 연구해나가겠다는 목표다.

9일 한은은 오는 12일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중장기 발전전략(BOK 2030)’을 공표했다.

BOK 2030은 핵심별 4대 전략 목표(정책, 조사연구, 디지털혁신, 경영인사)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16개 전략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정책 영역을 확대하고 정책 수단을 확충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개발 연구 및 준비를 진행한다.

미래 지급 결제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CBDC 도입과 관련한 기술적 법적 필요사항을 사전 검토하고 관련 연구도 적극 추진한다.

이러한 연구 및 주요국 CBDC 추진 동향을 바탕으로 필요할 경우 국내 CBDC 도입을 위한 제반 준비 작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오는 7월까지 국내 지급결제 환경과 기술 수준 등을 고려해 CBDC 시스템의 운영 방식과 기술 요건 등을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8월까지 CBDC 구현 기술을 검토하고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년 동안 CBDC 파일럿 시스템 구축과 테스트가 진행된다. 파일럿 시스템이란 제한된 환경에서 CBDC시스템의 정상 동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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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중 디지털 혁신실을 신설하며 디지털 혁신을 위해 팔을 걷어부친다.

부총재보는 최고 디지털 혁신 책임자(CDSO)를 맡게 되고 이를 총괄하는 전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디지털 혁신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새로운 연구기법의 적용 방안을 심층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 연량의 깊이와 폭을 확충할 방침이다.

최신 디지털 인프라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적용해 한국은행 업무 전반의 생산성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신 기법 연구조직을 설치하고 외부 기관과의 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오는 하반기부터 BOK 2030의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반 규정 개정, 인프라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은은 “BOK 2030의 추진을 통해 직원 각자의 역량과 전문성을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 효과적으로 조직 역량화를 실행하겠다”며 “조직 및 인사 체계, 업무 수행 방식, 조직문화 등도 급변하는 환경과 국민적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재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썸네일출처=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