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올해 이더리움 1300억원 어치 매수…”비트코인 보다 더 샀다”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펀드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올 들어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을 1300억 원 어치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레이하네 샤리프 아스카리 사업개발 총괄은 최근 코인스크럼 팟캐스트에 출연해 올 들어 5개월 동안 그레이스케일은 이더리움을 약 1억1000만 달러(약 1324억 원) 어치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더리움 전체 시가총액의 약 0.4% 규모다.

같은 기간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은 비트코인 3억9000만 달러(약 4697억 원)를 매수했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0.2%에 해당한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이더리움 가격은 약 85%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35% 올랐다.

그레이스케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암호화폐가 가진 가치 저장소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글로벌 중앙은행이 꺼낸 유동성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경우 이를 헤지하기 위해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가 대안이 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해서다.

아스카리 총괄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미국 양적완화 정책이 이어지자 인플레이션 헤지를 추구하는 기관은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며 “비트코인을 가치 자산 저장소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레이스케일의 고객 중 암호화폐를 1종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38% 이상으로 지난해 대비 9%포인트 이상 늘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