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열리는 FATF 총회…우려 여전한 ‘트래블 룰’

이번 달 24일(현지시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가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해 FATF가 제시한 국제 기준에 대한 이행 여부가 점검하게 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트래블 룰(Travel Rule)’을 포함해 FATF 규제 권고안에 포함된 일부 조항에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지난 3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코인펌의 최고경영자(CEO)인 파웰 쿠스코스크(Pawel Kuskowsk) 기고자는 “FATF 회원국들이 오는 24일 전체 회의에서 트래블 룰 등 규정 준수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완전히 주류화 되는데 앞서 트래블 룰이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래블 룰은 암호화폐(가상자산)를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실명, 지갑주소, 거주지 등 각종 개인 정보를 가상자산서비스제공업체(VASP)가 저장했다가 감독 당국이 요청하는 경우 공유해야 한다는 내용을 의미한다. 암호화폐의 여행 과정을 추적해아 한다는 의미에서 트래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왔다. 블록체인 기술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인 익명성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쿠스코스크 CEO는 “트래블 룰의 경우 가상자산의 주요 특징인 익명성이라는 기본 정신에 어긋난다”며 “암호화 생태계 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한편, 쿠스코스코 CEO는 “FATF 회원국들 사이에서 아직 논의하고 합의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업체를 VASP로 간주해야 할지 여부도 불분명할 수 있다”면서 “FATF 비회원국이나 미호스트 지갑의 매매를 파악하기 위한 조항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