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킹스 연구소, “베네수엘라의 페트로, 암호화폐 생태계에 악영향”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e)의 분석가들은, 베네수엘라 암호화폐 페트로(Petro)는 남미 국가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오히려 암호화폐 생태계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소 측은 지난 금요일 웹사이트를 통해 “페트로는 베네수엘라의 경제 불황을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의 안전성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페트로가 실질적인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 ‘암호화폐는 사기’라는 인식으로 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석유가 국제 제재를 피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식된다면 다른 국가들 또한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 이로써 제재의 힘은 약해질 수 있다.

50억 달러의 수익금

지난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은 페트로 사전 판매로 이미 50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으며, 186,000건 이상의 구매 제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마두로는 127개 국의 기업가 및 개인이 페트로를 구매했다고 밝혔지만, 브루킹스 연구소는 이에 대해 “전 세계의 보유자에게 실제로 서비스가 제공되지는 않을 것이며, 국가가 불법으로 부채를 탕감하는 수단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브루킹스 연구소는 페트로를 제외한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분권화되고 안전하며 투명한 거래를 제공한다’고 지지했다.

한편, 브루킹스 연구소는 “결과적으로 불법에 가까운 페트로와 같은 국가 암호화폐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암호화폐의 합법적인 발전마저 저해될 수 있다”며 강력하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