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대디가 제안한 ‘CBDC 2단계 유통시스템’…뭔지 살펴보니

미국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발행되려면 ‘두 단계의 유통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하위 은행에 디지털 달러를 발행한 후 사용자들이 디지털 달러를 계좌에 넣거나 디지털 지갑에 옮겨야 한다는 설명이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디지털 달러 홍보 비영리단체 ‘디지털 달러 프로젝트’는 이 같은 내용의 백서를 발표했다.

디지털 달러 프로젝트는 ‘크립토 대디’로 불리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Christopher Giancarlo) 전 위원장이 주도하는 단체이다.

백서는 이 시스템에 대해 “현재의 유통구조와 관련된 경제적·법적 이점을 보존하면서 혁신까지 유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인의 사생활 침해와 자금세탁을 방지하고 기존의 금융거래 관련 규제를 모두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며 “토큰이 이동하는 최종 지점을 규제된 지갑 인프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법제화 과정을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안카를로 전 위원장은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CBDC 발행)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며 “미국은 지금까지 많은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에 더욱 급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CBDC를 개발하면 미국이 지금보다 더 광범위하게 세계의 준비통화 보유 상태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서는 디지털 달러 프로젝트가 완성되기까지 5~10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