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와 금융거래 중단하는 핀란드 은행, 거래소 폐쇄로 이어지나?

핀란드 은행들이 연이어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금융관계를 거부하며 핀란드 암호화폐 거래소는 영업 중단 위기에 처했다.
2012년부터 암호화폐 거래소와 암호화폐 월렛 서비스를 제공해온 프라소스 오이(Prasos Oy)는 핀란드 현지 은행들이 금융 거래를 거부하며 거래소 운영에 차질을 미치고 있다. 프라소스 오이 거래소의 거래량은 지난 2017년 10배 증가한 1억 8,500만 달러를 육박하며 은행들의 눈총을 받기 시작했다.

핀란드 은행들은 암호화폐 관련 내부적 정책을 정하지 않았다. 은행들은 암호화폐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익명성이 자금세탁방지법(AML, anti-money laundering laws)을 잠재적으로 위배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몇 핀란드 은행들은 2017년부터 프라소스 오이의 계좌를 폐쇄하기 시작했다. 현재, 프라소스는 모든 고객의 거래를 하나의 은행을 통해서만 관리해야 한다.

프라소스 오이의 앙리 브레이드(Henry Brade) 대표는 “현재 우리 사업의 가장 큰 리스크는 다른 은행에서 계좌를 열기도 전에 우리가 현재 이용하고 있는 은행에서 거래를 중단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모든 업무가 마비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17년 12월 유럽연합은 자금세탁과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거래소들은 이미 자금세탁방지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브레이드 대표는 프라소스 오이가 자금세탁방지 정책을 수용하고 있는 만큼 핀란드 당국이 현명한 정책을 마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라소스 오이는 실명 인증 절차를 도입하는 등 법적 기준 이상으로 규제를 준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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