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령을 택한 영국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를 구매한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 리볼트(Revault) 300만 명의 이용자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포함된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 3월 23일 영국의 봉쇄령이 시작된 이후부터 지난달 말 까지 암호화폐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쇄령 초기인 3월 중순만 해도 암호화폐 구매는 약 58% 감소했다. 평균 암호화폐 거래 금액도 540파운드(한화 약 82만 원)에서 230파운드(약 35만 원)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2주 동안 암호화폐 거래자가 68%나 증가한 것이다. 거래소 이용자들이 구매한 암호화폐의 구매량도 평균 57% 뛰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도 7000달러(약 867만원)에서 9000달러(1114만 원) 수준으로 30% 이상 상승했다.
봉쇄기간 동안 비트코인 구매 비중이 51%로 가장 높았다. 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리볼트는 현재 영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10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은행 서비스, 환전, 보험 중개, 주식 거래 플랫폼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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