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0불 회복한 비트코인…미중 갈등이 추가 상승 이끌까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이 일 주일 만에 9500달러를 회복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정책 속에 홍콩 보안법 가결로 미중 갈등이 부각되고 있는 점이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오전 9시 41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 대비 4.11% 오른 9559.06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비트코인은 21일 이후 처음으로 9500달러를 회복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5% 이상 오른 것이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페어리드전략의 케이티 스탁턴 글로벌 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비트코인 매수세가 곧 둔화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 “중기 트렌드 추종 지표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화폐를 찍어내는 양적완화(QE) 정책이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중 갈등이 부각되고 있는 점이 비트코인 수요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전날 중국은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홍콩 보안법 통과 강행에 대응한 보복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날 암호화폐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블록웨어의 매트 디 수자(Matt D’Souza) 최고경영자(CEO)를 인용해 네 가지 요인으로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수자 CEO는 ▲홍콩 민주주의를 둘러싼 미중 갈등,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중앙은행의 돈풀기 정책, ▲마이너스 금리, ▲ 결제 시스템으로서 비트코인 부각 등을 이유로 꼽았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도 동반 상승세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7.61% 급등했고, 3위 리플은 2.60% 뛰었다.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는 각각 3%대 상승했다. 라이트코인과 바이낸스코인은 각각 3.64%, 4.06% 올랐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