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지역에서 암호화폐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알케인연구소(Arcane Research)와 암호화폐 지갑 개발업체 루노(Luno)의 보고서를 인용, 구글 검색창에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검색한 10개 국 중에는 우간다,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케냐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아프리카 지역은) 아직 암호화폐 사용이 적지만 바로 그 부분 때문에 적용 속도가 빨라지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아주 크다”며 “암호화폐 사용에 있어서 전망이 좋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의 젊은층 비중, 외환위기 및 통화시스템의 실패, 은행 접근성 부족과 지불시스템의 고비용 등 암호화폐 사용을 이끌 요인을 꼽았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암호화폐 보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인터넷 사용자의 비중도 남아공이 13%로 가장 높았고, 나이지리아가 11%로 그 뒤를 이었다. 남아공은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를 기준으로 암호화폐 사용이 가장 많은 다섯 번째 국가이다.
보고서는 “남아공의 주당 암호화폐 거래량은 이번 주 역대 2번째로 많았다”며 “개인 간 거래(P2P) 비트코인 거래소인 로컬비트코인즈(Localbitcoins)를 통해 이뤄진 거래는 165만 달러(한화 약 20억 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주에는 거래량이 급증해 케냐를 제쳤다”며 “로컬비트코인즈와 팩스풀(Paxful)을 통한 남아공의 P2P 거래 규모는 195만 달러(약 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아공의 금융당국은 지난 달 “암호화폐 자산과 관련 활동을 더이상 규제의 틀 밖에 둘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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