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불대로 급락한 비트코인…사토시 BTC 이체설 영향?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TC)이 5% 가까이 급락하며 9000달러대로 미끄러졌다. 자칭 비트코인 창시자로 주장하는 사토시 나카모토 소유로 추정되는 BTC가 이체됐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잠재적 매물 출회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21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4.75% 급락한 9082.68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395억 달러 규모로 지난 19일에 이어 나흘 연속 300억 달러대다.

비트코인 주간차트 (이미지: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역대 세 번째 반감기가 진행된 후 일주일 만에 9900달러를 돌파했지만, 전날 장중 한때 9000달러를 내주며 하락폭을 확대했다.

전날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가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50개가 11년 만에 움직였다는 소문이 돌았다.

코인텔레그래프, 뉴스BTC 등 암호화폐 전문매체는 “2009년 역사상 최초로 채굴된 50개의 비트코인이 알수 없는 지갑으로 나눠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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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빌리 밤브루 암호화폐 기고자는 “비트코인의 초기 채굴자들은 수백만개의 비트코인을 잠재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 중 상당수 비트코인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위 ‘고래’라고 불리는 이들이 비트코인을 팔기 시작하면 잠재적으로 가격을 폭락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이 사토시 소유가 아닐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날 암호화폐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유명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웨일 판다(WhalePanda)를 인용해 “기록상으로 봤을 때 사토시의 주소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2009년) 당시에도 여러 채굴자들이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도 동반 급락세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5.31% 하락했고, 4위 리플은 3.61% 떨어졌다.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는 각각 5.36%, 3.22% 내렸다. 바이낸스코인과 이오스는 각각 5%, 4%대 밀렸다. 테조스는 6% 급락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