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4대 아시아 통화 기반 CBDC 발행하자”…중국 양회서 나온 제안은?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Sequoia China)의 닐 션(Neil Shen) 창립자를 주축으로 한 중국 정계 고문들이 4대 아시아 국가의 준비통화(reserve currency)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화폐(CBDC)의 발행을 제안했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중국 정계 고문들은 이날 개최된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한국 원화, 일본 엔화, 홍콩 달러, 중국 위안화에 가치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자는 것이 주요 제안 내용이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주도하며 민간 기업들이 개발을 진행한다. 구성 통화의 비중은 각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결정하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을 따른다.

정계 고문들은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경기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신규 지급 네트워크와 기업용 디지털 지갑을 도입하면 주요 아시아 국가 간의 교역이 더욱 용이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은 중국 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에 앞선 시범 사례가 될 수 있다”며 “결과가 성공적일 경우 디지털 위안화에 자연스럽게 연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거점은 홍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위안화의 국외 결제 70%가량이 홍콩에서 이뤄지는 등 중국과 이외 아시아 국가를 연결하는 주요 관문이기 때문이다. 고문들은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하되 중국 인민은행과 홍콩 당국이 해외 결제, 리스크 관리, 자금세탁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