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n번방 이용료 ‘모네로’ 결국 퇴출…다음달 1일 거래 종료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다크코인으로 분류되는 모네로(XMR)의 거래 종료를 결정했다. 모네로는 디지털 성착취물을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n번방의 유료 이용료로 쓰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14일 빗썸은 모네로에 대한 거래 지원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거래 종료 일시는 다음달 1일 오후 3시로 예정되어 있다. 출금 지원은 같은 달 29일 오후 3시에 종료된다.

빗썸은 “블록체인을 통한 익명성을 보장하는 모네로의 경우 사용자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익명성을 목표로 한다”며 “거래소를 통하지 않은 경우 블록체인 기술상에서 관련 정보 추적이 어려운 기능적 특성 악용을 예방하고자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모네로가 상장된 곳은 한 곳도  없게 됐다.

지난달 빗썸은 모네로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하며 사실상 퇴출을 예고했다.

모네로는 n번방 중 하나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구속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조주빈이 유료 이용자들에게 입장료 형식으로 모네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4월 후오비코리아는 “익명성이라는 특수함으로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며 모네로 거래를 종료했다.

익명성을 가진 모네로를 범죄에 활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다크코인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다크코인은 거래 과정에서 기록이 남지 않아 통상 추적이 어렵다. 다만 이용자들이 국내 거래소나 구매대행업체를 이용해 다크코인을 거래했다면 고객 정보나 거래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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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빗썸은 버지(XVG)에 대한 거래 지원도 함께 종료했다. 빗썸 측은 “낮은 유동성과 시가총액 하락으로 인한 시세조작 위험에 대한 재단의 향후 계획이 불투명하다”며 “투자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썸네일출처=빗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