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규제 샌드박스’ 1년…”금융 만난 블록체인,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금융위원회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한 지 1년이 됐다. 금융 소비자 편익 증진을 이끄는 다양한 혁신금융서비스가 등장한 가운데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10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핀테크 기업이 54건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금융회사(39건), IT기업(6건), 공공분야(3건)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은행이 16건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과 자본시장이 각각 15건,대출비교 14건, 카드 13건, 데이터 12건, 전자금융 11건, 외국환 3건 등이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인가나 영업행위 등의 규제 적용을 최대 4년간 유예, 면제받게 된다.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신속하게 테스트하고 사업화 할 수 있다.

현재까지 36건의 혁심금융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되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상반기 중 총 66개의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위한 실험의 장으로서 금융과 신기술의 접목이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 서비스(아이콘루프·파운트), 증권대차거래 업무 자동화 서비스(트루테크놀로지스), 비상장주식 안전 거래 플랫폼(두나무·피에스엑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효용성 및 안정성을 테스트 중이다.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원확인 방식(DID)을 통해 소비자가 비대면 계좌개설시 실명확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서비스다.

아울러 규제 샌드박스 시행으로 핀테크 업체와 스타트업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에 나설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16곳의 핀테크 업체와 스타트업이 총 1364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차기 혁신금융심사위원회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샌드박스가 금융혁신을 위해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하겠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고도화 내실화 노력을 지속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데이터, 플랫폼 중심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적극 지원해가겠다”고 덧붙였다.

썸네일출처=금융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