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거래소 쿼드리가CX, 투자자 배상 규모는 얼마?

지난해 파산한 캐나다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쿼드리가CX 이용자에 대한 배상 규모가 최대 3억 달러(3670억 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회계법인 언스트앤영은 보고서를 통해 “쿼드리가CX에 대한 잔여 자산 분배 소송에 참여한 이용자들이 1만6959명”이라며 “배상액 규모는 최대 3억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언스트앤영은 법원이 지정한 쿼드리가CX의 법정 감독기관이다.

보고서는 “배상 자산은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SV, 비트코인골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캐나다 달러와 미국 달러화”라고 밝혔다

해당 자산은 모두 캐나다달러 가치로 환전되어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2019년 2월 기준으로 2억3400만 캐나다달러(1억6700만 미  달러 달러)지만, 현재 가격으로 암호화폐 가치를 평가하면 4억3100만 캐나다달러(약 3억700만 미 달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암호화폐 가치를 평가할 구체적인 방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2018년 12월 쿼드리가CX의 제랄드 코튼 대표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이용자 자산이 동결된 데 따른 것이다. 암호화폐를 인출할 수 있는 거래소의 프라이빗 키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로 알려진 코튼 대표가 사망하면서  1억90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고객 자금이 동결됐다.

이후 코튼 대표가 사망하기 전 고객 자산을 개인 계좌로 이체했다는 의혹이 제기,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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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언스트앤영은 보고서를 내고 “쿼드리가CX의 금융 보고와 운영 과정에 커다란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코튼 대표는 이용자의 암호화폐를 타 거래소에서 거래하고 마진 거래 담보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튼 대표와 그의 부인은 요트와 전세기 등을 구입하는 데 회사 자금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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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에는 쿼드리가CX의 피해자를 변호하는 법률사무소 밀러톰슨은 “코튼 대표의 신원과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