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산원장 결제플랫폼 출시 앞둔 캄보디아…달러 의존도 낮출까?

캄보디아 중앙은행이 연말 분산원장기술(DLT)을 활용한 결제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결제 플랫폼 출시를 통해 미국 달러화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았던 구조를 극복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날 캄보디아 중앙은행 세레이 체아 국장은 코인데스크가 주최한 가상 컨퍼런스 ‘컨센서스: 디스트리뷰티드’에서 “올해 안에 중앙은행의 DLT 결제 플랫폼이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체아 국장은 “캄보디아는 4~5년 동안 DLT 기반 결제 네트워크를 개발해왔다”며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12곳의 상업은행이 결제 플랫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과 QR코드를 이용해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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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제 플랫폼을 통해 캄보디아는 달러 의존도가 높았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자국 통화의 주도권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체아 국장은 “캄보디아 금융 시스템과 전체 경제의 90%가 미국 달러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캄보디아는 전세계 경제에서 가장 달러 의존도가 높다”고 언급했다.

캄보디아는 미국 달러 사용 비중이 90%를 넘어 자국 통화 리엘화 사용 비용을 압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금융 거래도 모두 달러화로 이루어진다.

중앙은행이 설문을 진행한 결과 캄보디아에서 리엘화를 잘 쓰지 않는 이유는 일상 생활에서 이용하기에는 실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체아 국장은 “1달러는 4000리엘인데, 10달러라면 4만 리엘”이라며 “만약 달러가 올라가면 리엘에 붙는 0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이용하기 더 복잡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전자적인 형태로 결제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0이라는 숫자를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지폐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불편함도 신경 쓸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