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불 회복 시도하는 비트코인…전문가들 “중장기 반감기 강세장 올 것”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9000달러 회복을 눈앞에 뒀다. 전날 역대 세 번째 반감기가 진행된 후 소폭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반등하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56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3.61% 오른 8924.95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오전 4시 23분경 비트코인은 역대 세 번째 반감기에 도달했다.

비트코인 주간 차트 (이미지: 코인마켓캡)

반감기는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반감기로 비트코인의 블록당 채굴 보상은 기존 12.5 BTC서 6.25 BTC로 감소했다.

반감기를 앞두고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장을 연출했다. 지난 8일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9990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3월 중순 폭락장 당시 4100달러 수준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전날 반감기 직후에는 큰 가격 변동을 보이지 못하며 8569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감기 영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에 따른 글로벌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속에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급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넥소(NEXO)의 안토니 트렌셰브(Antoni Trenchev)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의 장기적 전망은 낙관적”이라며 “연말까지 5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 중앙은행들이 화폐 공급을 늘리는 동안 비트코인 반감기가 진행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가치가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의 잭 프린스 CEO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룻밤 사이에 원유 생산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생각해보라”며 “(반감기가 지난) 비트코인 가격은 결국 2만 달러로 상승한 뒤 향후 2년 동안 4만~1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1만 달러 부근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암호화폐 금융회사 서비스 셀시어스 네트워크의 알렉스 마신스키 창업자는 “일부 투기 세력들의 행동을 주목하고 있다”며 “반감기 영향이 완전히 가격에 반영되는 동안 비트코인이 1만 달러 부근에서 맴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는 대부분 상승세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29% 올랐고 3위 리플은 2.94% 상승했다. 비라이트코인과 바이낸스코인은 각각 1.70%, 5.93% 뛰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