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반감기’ 비트코인 운명…”브라질을 봐라?”

역대 세 번째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전망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브라질이 향후 비트코인의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조사업체 델파이 디지털은 이날 ‘비트코인 상태(the State of Bitcoin)’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금융시장에서 이탈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델파이는 “최근 브라질이 금리를 3%로 낮췄고 미국 달러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30%나 떨어졌다”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과 기대수익의 보상관계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브라질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자 투자자들사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지난 6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3%로 인하했다. 인하폭은 0.75%포인트다.  올 들어서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30% 이상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델파이는 “신흥국에서 쏟아져나온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당장 유입될 것이란 말은 아니다”라면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잠재적 수요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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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페소화 가치 급락 등으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안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는 22일은 아르헨티나 정부의 총 5억달러 규모 국채 이자 지급 만기일이다. 이날 이자 지급을 하지 못하면 디폴트 상태가 될 수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