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반감기’ 비트코인, 8600불 부근서 하락…향후 전망은?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4년 만에 세 번째 반감기에 도달했다. 최근 1만 달러를 눈앞에 뒀던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마치자 1% 이상 떨어지며 8600달러 부근서 움직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33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1.32% 하락한 8633.23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573억 달러 규모로 전날(571억 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주간 차트 (이미지:코인마켓캡)

이날 오전 4시 23분 경 비트코인은 반감기에 도달했다. 지난 2012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반감기다.

반감기는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반감기로 비트코인의 블록당 채굴 보상은 기존 12.5 BTC서 6.25 BTC로 감소했다.

이번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지난 8일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9996.74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3월 중순 4100달러 수준까지 폭락했던 것 대비 두 배 이상 뛰었다.

과거 두 차례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한 경험이 있어서다. 첫 번째 반감기가 진행된 2012년 11월 28일 이후 1년 동안 비트코인은 8000% 이상 폭등했다. 2016년 7월 9일 진행된 두번째 반감기 이후 1년 동에도 284%나 뛰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과거와 달리 이번 반감기 이후 가격 전망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전망과 함께 향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암호화폐 거래소 리피오의 세바스찬 세라노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반감기 때와 국제적 시나리오가 꽤 다르다”며 “글로벌 경제위기 동안 비트코인에 대한 반감기가 진행됐던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반면 페어필드 전략의 케이티 스톡턴 매니징 파트너는 “일반적으로 반감기는 단기 변동성 이후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지난 몇주간 반감기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끈 뒤 최근 하락했는데, 향후 몇주가 지나면 1만 55달러 이상의 상승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퀀텀 이코노믹스의 마티 그린스펀 창업자는 “당장은 반감기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오랜 시간 의미 있는 사건이 될 것이라는데 동의한다”며 “공급량이 줄어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는 동반 혼조세다.

2위 이더리움은 1.19% 하락했고 3위 리플은 2.50% 떨어졌다. 반면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는 각각 0.66%, 1.55% 상승했다. 이오스와 테조스는 각각 1.4%, 4.4% 떨어졌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