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기업, 올 블록체인에 13억불 투자할 것”…전망치 8% 하향조정

미국 IT조사업체 ‘국제데이터기업(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IDC)’이 유럽 기업들의 블록체인 투자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경기 부진의 탓으로 분석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IDC는 지난 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20년 유럽 기업들의 블록체인 개발 투자비용은 앞서 발표한 수치보다 8% 감소한 13억3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앞서 IDC는 유럽 기업의 올해 블록체인 관련 지출을 14억 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 2023년까지 연평균 복합성장률은 58%로 강한 성장세를 예상했다.

IDC는 하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고객 수요 감소와 공급망 붕괴, 광범위한 원격 작업 때문”이라며 “많은 기업들은 미래가 지금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블록체인과 같은 혁신적인 프로젝트의 투자를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예상 투자 비용이 하향 조정됐음에도 이는 지난해 투자 전망에 비해 60% 이상 증가한 수준”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특정 분야에서는 오히려 성장세가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가 간의 폐쇄 조치로 취약해진 공급망에 블록체인이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업체는 “블록체인은 투명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기에 좋은 도구”라면서 “의료 데이터와 온라인 투표 시스템과 같은 복잡한 에플리케이션도 블록체인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경제포럼(WEF)도 블록체인을 글로벌 가치사슬의 핵심 도구로 평가한 바 있다. WEF는 지난 3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을 블록체인과 디지털 통화로 개선 가능하다”고 밝혔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