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D-1’ 비트코인, 급락 후 8700불대 ‘숨고르기’…바닥은 6000불?

반감기 기대감에 1만 달러를 눈앞에 뒀던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8700달러대에서 숨고르기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바닥이 6000달러대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53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0.28% 오른 8741.59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534억 달러 규모로 전날(633억 달러) 대비 크게 줄었다.

지난 7일 비트코인은 한때 9992.66달러로 1만 달러 회복을 시도했지만, 전날 8395.11달러까지 급락했다. 나흘만에 20% 가까이 떨어진 것. 반감기 기대감에 단기 급등세를 연출했지만, 일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주간 차트 (이미지: 코인마켓캡)

4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12일 오전 6시경으로 예정되어 있다. 반감기는 채굴자의 블록 생성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다. 비트코인의 총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정해져있다.

과거 두 차례 반감기 때는 공급량 감소에 따른 희소성 기대감에 가격이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첫번째 반감기가 진행된 2012년 11월 28일 이후 1년 동안 비트코인은 8000% 이상 폭등했다. 2016년 7월 9일 진행된 두번째 반감기 이후 1년 동안 가격 상승률도 284%다.

시장에서는 반감기 이후 바닥을 6000달러 부근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경제뉴스 파이낸스매그네이츠에 따르면 보스턴 트레이딩의 제레미 브리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감기가 진행되면 채굴 비용이 최소 6000달러로 오를 것”이라며 “채굴자들은 손해보고 매도하진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 바닥이 6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9년 초 비트코인이 폭락했을 때 3000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며 “채굴자는 손해보면서까지 팔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는 혼조세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83% 하락했고 3위 리플은 0.38% 올랐다. 비트코인SV는 1.77% 떨어졌다. 테조스는 0.4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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